겨울과 봄을 동시에 만나다 제주1100고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제주1100고지

피아노박물관 사슴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한라산! 한라산 이름이 붙어있는 상품들도 다양하죠~ 대표적인 한라산소주에서부터 돌하르방, 열쇠고리, 음식점 등등... 그래서 오늘은 한라산을 무척이나 가고 싶지만, 근처에서라도 보려고 제주1100고지를 가보려고 해요~저희는 서귀포 쪽에 위치한 피아노박물관을 먼저 갔다가 제주시로 넘어가는 코스를 선택하기로 하고 출발했죠^^

오래된 피아노에서부터 직접 제작했다는 다양한 피아노박물관, 그리고 직접 공수? 해오신 건지 기증받은 것인지 너무나 클래식한 차들을 많이 전시하고 있었던 자동차박물관. 그리고 그 옆에 아기자기 울타리 안에 있던 사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바람은 좀 불었지만, 그래도 육지보다는 덜 추워서 곧 봄이 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쳤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나온 걸 보니,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늘은 금세 옷을 여러 벌 갈아입듯 잿빛, 푸른빛 등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먼발치에서 바라본 한라산에는 흰 눈과 구름으로 덮여있어서, 갈 엄두를 못 내고 그 옆에 있는 제주1100고지라고 가보기 위해 점심을 든든히 먹고 출발해 봅니다~

구름 속을 거닐어 보다

제주1100고지 사슴상

제주1100고지를 오르는동안 여기가 정말로 제주도인가 싶을정도로 날씨가 갑자기 변합니다. 시내에서 보이지 않던 눈들도 곳곳에 보이기 시작하고 눈꽃들이 화려하게 장관을 이루고 있답니다. 와~ 기온차이가 5도이상이 나고 있어요. 더 신기한건 시내에서 바라보던 구름들속을 저희가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여기가 구름속인가 싶었는데, 제주1100고지에 다가갈수록 안개인지 구름인지 점점 짙어지더니만 이제는 앞이 보이지가 않네요..ㅠㅠ. 그래도 천천히 제주1100고지까지는 도착했답니다^^. 주위경관이 모두 눈으로 덮여있고, 추운겨울을 연상시키듯 사슴상도 너무나 멋있네요~ 한겨울이구나 그런데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는 제주1100고지. 화려하기도 하고 화사하기도 한 눈꽃들 사이에서 어디를 보고 있을까요? 잠시도 서 있을수 없는 찬바람과 눈으로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오~그런데, 시내로 내려와 보니 1100고지와는 다른 평온한 세상~ 오늘 저희는 겨울과 봄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행복한 행운을 가져 보았답니다. 

겨울과 봄을 동시에 만나고 싶다면 제주1100고지 꼭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