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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생각하며/여행

충주 석종사 천년고찰을 만나다

by goodfarmer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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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충주 석종사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하는 충북 충주에는 유명한 사찰이 있다고 해서 시간인 있을 때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답니다.

석종사 전경사진
석종사

석종사는 신라말기부터 고려초기에 창건된 천년고찰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죽림이 울창해서 봉황이 살고 있다는 금봉산 주봉 아래 향로봉인 대향산을 바라보며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곳은 조선말까지 죽장사라는 대가람이 이어져 내려와 우리 선조들이 기도와 수행을 해왔던 사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말에 억불정책이 심해질 무렵 조경로 충주목사가 사찰을 헐어다가 충주관헌과 충주읍성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 후에 일제 식민지 시절을 지나가면서 넓고 넓은 사찰터가 한 평 남김도 없이 개인 소유가 되고 폐사가 된 후에 일본인들이 도굴해 가고 남은 5층 석탑만이 폐사지를 지키고 있었다고 하죠. 그 후 1985년부터 금아 혜국스님이 과수원 800평을 사들이기 시작해서 10만여 평이 넘는 터를 마련하고 21개 동의 대가람을 복원하셨다고 합니다. 근대에 지어진 가람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전통적 문화가치가 높은 가람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네요. 화엄세계를 이루고자 화엄도량으로 건립된 석종사는 화엄경 법성계를 자연석에 음각하여 화엄공원이라는 화엄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석종사 대웅전 주변 사진
석종사1

석종사 대웅전 앞마당은 비가 잔잔히 오고 있음에도 매일 청소를 하는지 깨끗하고 단아하기만 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져서 세상만사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석종사 대웅전은 외부의 기둥 전체가 천년을 견딘다는 춘양목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둥 아랫부분이 쉽게 상하는 점을 감안해서 주춧돌을 올려서 기둥을 세웠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고주기둥이 4개가 서있는데, 가운데와 왼쪽 기둥의 청룡은 위로 올라가고 오른쪽 기둥의 백룡은 내려와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 되면 양쪽 고주기둥에 연화장세계가 열리게 됨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당의 기운을 받을수 있는 석종사

대웅전앞 문구사진
석종사2

석종사 대웅전앞에는 좋은 문구가 있는데, 석종사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합니다. 남극성과 북극성 그리고 삼태육성이 대웅전 앞에서 한눈에 보이는 터이고 오 청룡이 감싸고 있는 보기 드문 명당이라고 하네요. 문구에 있는 말씀처럼 누구나 마음속에 무거운 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석종사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고 무거운 짐 하나씩 내려놓고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져보라는 말씀이 있답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좋은 명당에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만나서인지 유쾌한 내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마음의 무거운 짐 하나 내려놓고 좋은 기운 받아서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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